아드보카트의 리더십 연구
Ⅰ.서론
1.연구배경 및 목적
2.연구방법
3.연구범위
Ⅱ.리더십의 이론적 근거
1.리더십의 의의
2.스포츠지도자의 리더십
Ⅲ.아드보카트의 리더십
1.아드보카트 리더십의 특성
2.히딩크 VS 아드보카트
Ⅳ.정치·행정학적 시사점
Ⅴ.결론
참고문헌
Ⅰ.서 론
1.연구 배경 및 목적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을 좌우할 최대 고비였던 미국전. 1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을 대신해서 안정환을 투입한다. 그리고 얼마 후, 안정환은 멋진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한국은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며칠 후 숙적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마치 소속 팀 페루자에서의 한을 씻기라도 하듯 멋진 헤딩슛으로 팀을 8강에 올려놓고 한국 축구의 영웅이 된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 직전에 있던 평가전에서도 그의 자리는 여전히 불안했고, 히딩크 감독은 그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행동을 보인다. 과연 히딩크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안정환의 재능을 믿지 못하였던 것인가, 아니면 그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자극하고 적시에 그를 기용한 것인가? 아직도 여전히 그 이유는 의문으로 남아있지만 히딩크는 우리 대한민국을 월드컵 4강에까지 올려놓는 놀라운 기적은 만들어내고 만다.
지금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06년 6월. 전 세계를 축구의 열기로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월드컵이 시작된다. 전 세계에서 축구로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 실력을 겨루는 자리에 우리나라 대표팀도 당당히 그 어깨를 마주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축구에서는 각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 팀을 이끄는 감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팀이 4강 신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요인들을 내세울 수 있지만 대표팀 감독이였던 히딩크의 리더십의 결과라고 이야기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만큼 그의 리더십은 매우 훌륭하였고 월드컵 후 한국 사회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스포츠분야에서의 리더십이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히딩크 감독을 필두로 올해는 야구의 김인식 감독과 우리의 연구주제로 선정된 영광을 안은 아드보카트 감독까지 많은 감독들의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사회 전반에까지 영향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성적의 열쇠는 아드보카트의 리더십이 아닐까? 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 국가대표팀에게 쏠리고 있고 그 선봉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감독, 아드보카트가 있다. 혼란을 겪고 있던 국가대표팀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승리의 희망을 다시 안겨준 그에겐 분명 다른 감독에게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리더십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도 천차만별일 것 이고 우리나라의 성적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다가오는 6월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은 아드보카트의 리더십이 좌우할 것이라고 믿으며 그의 리더십을 분석해본다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첫째, 기존의 리더십연구를 바탕으로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에 대해 알아보고, 둘째, 위의 스포츠 지도자에 대한 자질연구에 아드보카트 감독을 대입시키고 다른 리더들과의 비교연구를 해본다. 셋째, 그의 리더십의 이론적 근거와 사회적 적용방안에 대해 연구해보도록 하겠다.
2.연구방법
우리의 연구목적에 따른 그에 맞는 합당한 결과를 얻기 위해 문헌자료를 활용한 이론연구방법을 채택한다. 그러나 이론연구가 빠지기 쉬운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서 문헌자료뿐 아니라 각종 기사와 실증자료 등의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또한 아직 아드보카트 개인에 대한 연구가 보고 된 바 없으므로 아드보카트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자료들이나 신문의 칼럼 등 의 여러 언론매체들을 적극 활용하였다.
3.연구범위
이 연구는 스포츠 지도자의 리더십, 구체적으로는 축구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이해와 그 리더십의 사회전반으로의 적용을 전제로 하나 세부적 범위는 아드보카트 개인을 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Ⅱ. 리더십의 이론적 근거
1. 의의
우리 사회에는 많은 목적을 가진 집단들이 존재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영향을 주는 누군가 또한 존재한다. 이렇게 조직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리더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무엇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의 의견을 통합하고 때로는 그 영향력을 행사하여 세부목표를 설정하기도 한다.
많은 연구자들이 리더십에 관하여 다양한 측면의 정의를 내린 바 있다. 리더자의 성격이나 행동적 측면에서 정의내리기도 하고 또는 리더와 추종자 간의 권력관계에서 그 정의를 찾는 연구도 있다. 리더십을 목표달성의 수단으로 보고, 리더를 집단 성원의 목표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을 돕는 행위자로 보기도 한다.
많은 정의와 개념들이 있지만 리더십이 가진 핵심적인 구성요소들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①리더십은 과정이다(leadership is a process)
②리더십과정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leadership involves influence)
③리더십은 집단상황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leadership occurs within a group context)
④리더십은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이다(leadership involves goal attainment)
위 같은 요소들을 바탕으로 하여 Peter G Northouse(Leadership, 2001)은 ‘리더십이란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한 개인이 집단의 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Fleishman(1973)은 “어떤 목표와 목표군의 달성을 위하여 의사소통과정을 통한 개인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도” 라고 정의 내린바 있다. 많은 분야에서 리더십에 관한 연구를 해오고 있고, 그에 따른 정의나 개념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지만 위에 정의에서 그리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다.
2.스포츠 지도자의 리더십
스포츠에 있어 감독의 역할은 기업에 있어 경영자의 역할과 유사하다. 즉 스포츠를 기업경영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으며, 스포츠에서 이기기 위한 감독의 전략을 분석함으로 통해 성공하기 위한 기업경영자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는 기업경영에 비해 상황이 단순하고 틀이 명확하여 승패의 결과가 바로 나타난다는 특성이 있으나 승률이 높은 감독의 전략을 분서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 경영자의 리더쉽 요건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과 경영자(CEO)의 역할 비교
감독 |
경영자 | |
목표 |
팀의 경기력 극대화를 통한 경기에서의 승리 |
기업의 역량 극대화를 통한 경쟁에서의 승리 |
전략 |
작전수립 |
전략수립 |
교육 |
선수트레이닝 |
인재육성 |
정보 |
현지조사 및 비디오시청을 통한 분석 |
정보의 수집 및 활용 |
조직분위기 |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고취 |
강한 기업문화 형성 |
출 처: “스포츠와 경영: 이기기 위한 리더쉽” 삼성경제연구소(1997)
스포츠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한 팀을 이끌어 간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모든 행동과 지시들이 개인과 상황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지며, 서로의 이해가 수반될 때 목표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리더십이 발휘되는 것이다, 선행연구들은 비록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특성들을 구별하는데 명확한 대답을 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성공적인 지도자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Stogdill(1948,19740)에 의하면 훌륭한 리더들의 중요한 리더십특성에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들 수 있다.
①지능(intellegence)
지능, 즉 지적능력은 리더십과 정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강한 언어능력, 지각능력 추리력을 가지고 있으면 보다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지도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빠른 두뇌회전으로 재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어느 상황에서이건 최선의 대안책을 찾아내려면 지적능력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 이다.
②자신감(Self-cinfidence)
두번째로 자신감은 그 개인을 리더가 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특성이다. 자신감은 자신의 유능성이나 기량을 확신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돤다, 즉 자존감,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 해낼 수 있다는 믿음들이 그것이다. 스포츠리더의 카리스마는 자신감으로부터 나온다. 이는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이끌어내고 리더에 능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게 된다. 리더십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자신감은 리더로 하여금 영향을 미치려는 그의 시도가 작정하고 옳다는 것을 확신하게 만든다.
③결단력
결단력이란 일을 완성시키겠다는 욕망을 가리키는 말이다. 거기에는 진취성, 지속성, 지배성, 추진력과 같은 특성이 포함된다.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은 기꺼이 자기 주장을 내세운다. 이 같은 특성은 스포츠 지도자에게 적용될 때 전향적이고 장애에 직면하여도 자신의 능력을 의심치 않고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시련을 참아내는 능력을 가지게 한다.
④성실성
성실성의 또 하나의 중요한 리더십특성이다. 성실성은 정직선과 신뢰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련의 강력한 원칙을 지키고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들은 성실성의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성실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갖게 한다. 이는 팀원들이 자신들의 리더를 신뢰할만하게 하고 충성심을 보이게 만들게 된다.
⑤사교성
리더들에게 중요한 마지막 특성은 사교성이다. 사교성이란 사회적 관계를 추구하는 리더의 성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교성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 리더들은 친절하고 개방적이며 재치가 있고 외교적이다. 이들은 좋은 대인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팀원들과 협동적인 관계를 만들어 간다. 히딩크 감독이 이런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는데, 일례로 몇몇 선수들은 그를 아버지로 생각하며 가족보다 더 가까운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그 또한 선수들을 누구보다 믿으며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Stogdill 의 첫번째 연구에는 이들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한 개인이 어떤 특성을 소유하기 있기 때문으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리더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은 그 리더가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 적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어느 한 상황에서의 리더가 다른 상황에서도 반드시 리더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결과가 보이고 있는 바에 의하면 리더십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리더와 집단성원들 간의 작업상의 관계에서 기인된다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는 언제나 경쟁적인 상황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이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다. Chelladurai(1990)는 이러한 스포츠의 상황에서 리더십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다차원적 리더십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는 스포츠 지도자와 선수특성 그리고 상황적 특성들이 상호작용하여 다양한 지도자행동을 발생시키고, 이러한 행동들의 상호일치성이 스포츠 리더십의 효율점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이론적 배경은 위의 Stogdill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스포츠만의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범위에서 이루어진 연구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하겠다. 이 이론에서 운동 만족감과 목표달성을 위한 수행은 세 가지의 지도자 행동의 일치성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규정된 행동, 선호하는 지도자행동, 실제적 행동. 이 세가지 유형의 지도자 행동은 상황, 지도자, 구성원의 특성의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코치가 규정된 행동을 하고, 선수들이 이를 좋아한다면, 이 팀의 선수들은 높은 수행과 만족감을 획득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규정된 지도자 행동은 상황적 특성에 부합된 특정행동을 하도록 요구된다. 지도자가 속한 조직체 내의 사람들은 그에게 설정된 규준에 따른 행동들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도자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적 요인들은 조직의 목표, 사회적 규준, 스포츠종목, 사회 문화적환경등을 포함한다.
선호하는 지도자 행동은 주로 집단구성원들의 개인적 특성에 의해서 결정된다. 상황적 특성 역시 이 행동들에 영향을 미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성취욕구, 동기, 참여요구와 같은 성격변인, 연령, 성 등 모든 세부적인 것들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적 행동은 집단규준이나 구성원의 희망과는 무관하게 지도자가 보이는 행동들이다. 이는 지도자의 성격, 능력, 경험과 같은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Ⅲ.아드보카트의 리더십
1. 아드보카트 리더십의 특성
지금 현재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가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 독일월드컵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리더십은 축구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4800만 국민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곧 독일월드컵이 개막한다면 그의 리더십에 따라, 그리고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울고 웃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리더십은 과연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그의 리더십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7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가.장군의 카리스마
나.불도저 같은 추진력
다.천리안의 통찰력
라.기본강조의 원칙주의자
마.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바.선수선발의 공정성
사.경쟁과 팀웍의 조화
가. 장군의 카리스마
아드보카트 감독은 ‘소(小)장군(Little General)'으로 불리우는데 그 이유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널려 있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두 차례나 역임하여 아무리 주전급이라도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대표팀에서 쫓아내는 등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장악했던 불같은 성격의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그런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임이후 우리 국가대표팀도 빠른 속도로 분위기가 바뀌엇다. 감독 교체 등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무기력했던 선수들도 금세 눈빛이 살아나고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부임 이후 지난해 9월 30일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4강멤버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의 나태해진 정신력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훈련장에 직접 차를 몰고 오지 마라”라고 경고하고, 방 배정도 직접 챙기는 등 그동안의 관행을 뒤집으며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10월말 해외파 점검차 출장하면서 “그동안 K리그 경기를 몇 차례 봤는데 대표선수라면 소속팀에서도 잘해야 한다. 리그에서 느슨한 플레이를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우에 따라선 신경전 또는 단순한 기선제압으로 비쳐질지 모르겠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런 주문은 곧바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여했고 그 결과는 평가전의 잇따른 승리로 확인되었다.
나. 불도저 같은 추진력
“히딩크는 생각한 다음 움직이는 스타일인 반면, 아드보카트는 즉시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지난해 11월 초 핌 베어백 수석코치가 축구전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감독의 스타일을 비교한 말이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 번 마음 먹은 것은 바로 실천에 옮기는 행동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 전지훈련기간에 선수차출에 난색을 표하는 프로구단을 상대로 아드보카트는 “내년 1,2월에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독일 월드컵 본선에 데려가지 않겠다”며 강하게 자기의 주장을 특유의 추진력으로 강하게 밀어붙여서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치루었다.
다. 천리안의 통찰력
아드보카트 감독은 철저하게 과학적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히딩크와 비슷하지만 히딩크는 파워프로그램을 통해 팀을 성장시켰다면, 아드보카트는 분석프로그램으로 혁신을 꿈꾸는게 다르다.
아드보카트는 1년 6개월동안 대표팀을 지휘한 히딩크와는 달리 총 70일 정도라는 지극히 짧은 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이 위기 상황에서 아드보카트가 내놓은 비장의 히든카드는 바로 철저한 분석에 기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축구이다. 2002월드컵의 숨은 조연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아프신 고트비 기술분석관 그리고 홍명보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끌어들인 이유가 분석과 처방에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전 심박수 수치와 선수 평가 지표를 모두 살펴본 후에 경기 출장 여부를 결정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매주 한 두 번씩 그랜드 힐튼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축구에 할애한다. 모든 일과를 마친 오후 8시에서 잠들기 전인 밤 10시 30분까지 호텔룸에 비치된 44인치 PDP TV를 통해 선수들을 분석한다. 베어벡과 고트비코치가 건넨 선수관련 정보 역시 꼼꼼히 살핀다. 이런 그의 자료를 통한 통찰력이 지금의 성장한 국가대표팀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라. 기본강조의 원칙주의자
아드보카트 감독의 취임이후 처음으로 파주에서의 훈련을 시작하였는데 22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단 한명도 도착하지 않은 오전 10시45분, 파주 NFC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딕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이었다. 압신 고트비 코치와 함께 대한축구협회에서 제공한 자가용을 타고 온 아드보카트 감독은 차에서 내린 뒤 자신이 타고 온 차를 협회로 돌려보냈다. 이어 도착한 홍명보 코치, 정기동 GK 코치 등도 친구 및 가족이 운전한 차를 타고 NFC에 나타났다. 코칭스태프 가운데 직접 운전한 이도, 차를 주차장에 세워둔 이도 없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자가용 금지'라는 원칙 하에 예외는 없었다.
또 일찌감치 도착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치들과 함께 로비에 내려와 담소를 나누며 NFC에 속속 도착한 선수들을 미소로 직접 맞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한 미팅에서는 "나는 원칙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며, 신뢰를 가지고 독일월드컵까지 잘 해나가자"라는 말로 '원칙과 신뢰'를 강조했다. 이처럼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 날부터 특유의 단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줬다
마.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아드보카트 감독의 리더십 가운데 쉽게 놓칠 수 있는 요소가 원활한 의사소통일 것 같다. 요즘 들어 재계는 시스템경영을 강조하지만 기업경영에서 감성경영은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감성경영은 여전히 기업경영의 핵심이다. 감성경영이 뿌리를 내리려면 없어서는 안 될 게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이 감독을 맡기 때문에 자칫하면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선수와 감독 간 의사소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 는 인물은 홍명보 코치다. 홍명보 코치가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데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홍명보 코치의 개인역량도 한 몫 한다. 홍명보 선수 앞에서 요령을 피울 수 없고, 분위기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간 큰 선수는 없을 것이다. 국내 국가대표팀 뿐 아니라 미국 LA 갤럭시팀에서 보여줬던 선수로서의 경력만을 보더라도 그는 존경할만한 선배임에 틀림없다. 선수들의 아픔을 감독에게 자상하게 보고하고, 감독의 뜻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교역할자로 홍명보 코치를 선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홍명보 코치와 미팅을 한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과 관련된 다양한 얘기가 오고 간다. 홍명보 코치는 선수와 감독을 잇는 통로 역할 뿐 아니라 보이지 않게 팀의 규율을 잡는다. 평소 묵직한 스타일과 선수 시절 보여줬던 ‘선배’ 역할이 선수들 입장에선 귀감이 될 수밖에 없다. 홍명보 코치 앞에서 게으름을 피울 수 없고, 기강이 해이할 수 없다.
바. 선수선발의 공정성
“2002년의 경험에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가세했다. 최고의 자신감을 가지고 월드컵에 나갈 것이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4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극전사들에게 독일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할 것을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달 11일 최종 선발 명단을 발표하고 15일 선수들을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2년의 경험은 선수 선발의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언급해 안정환(뒤스부르크), 설기현(울버햄튼),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 3인방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예선수들의 과감한 기용과 합리적인 경쟁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선수선발의 공정성 및 효율성을 자리잡음으로써 선수들의 의욕을 자극하여 그라운드의 투지로까지 이어졌고 이는 한국의 경기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름값이 아닌 실력으로 선수를 선발한다는 것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원칙인 것을 선수들이 알아차린 것이다.
사. 경쟁과 팀웍의 조화
지난해 10월 12일 이란전.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에서 데뷔전을 가진 날이다. 첫 시합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외국에서 뛰는 검증된 선수로 선발팀을 구성할 것으로 축구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무명에 가까운 조원희(수원)와 이호(울산)를 A매치 데뷔전 에 선발 출전시켰다. 조원희는 전반 1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호 역시 맹활약했다.
이란전에서 한국팀은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낚았다. 조원희와 이호의 선발 출전은 국가 대표팀에 경쟁심과 위기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계산된 아드보카트의 작품이었다. 국내파 후배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배 선수들과 해외파들은 긴장했다.열심히 뛰지 않으면 주전 경쟁에서 탈락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을 법하다.
스웨덴전에서도 경쟁시스템은 작동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차두리와 ‘투르크 전사’ 이을용은 벤치에서 스웨덴전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2:2 무승부였으나 강팀 스웨덴과의 시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작이었다.
차범근 감독(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아들로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 중인 차두 리를 불러들여 놓고도 출전시키지 않는 배짱(?)은 다른 감독 같으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일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조직에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팀워크를 중시한다. 선수들 방 배정을 직접 했다. 과거엔 찾아볼 수 없는 세심한 배려(?)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FC 메스)과 이동국(포항)에게 같은 방을 쓰도록 했다. 누가 보더라도 두 사람은 경쟁 관계로 같은 방을 함께 쓰기엔 껄끄러운 사이로 보인다. 같은 방을 쓰게 함으로써 안정환과 이동국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하자는 게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도였다.
2. 히딩크 VS 아드보카트
지난 2002년의 감독이였던 히딩크와 지금 현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아드보카트는 같은 네덜란드인이며 국제적으로 이름난 명장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또한 서로 매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①혁신적 VS 안정지향적
히딩크 감독이 신예를 과감하게 기용하거나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 수비수 대신 공격수를 줄줄이 기용하는 이른바 ‘필살기’를 즐기는 모험가적 스타일의 혁신적인 지도자라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 반대로 노장의 경험을 중시하고 선수에 대한 평판을 인정하며, 뒤지고 있더라고 과감한 전술변화 보다는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모습을 보인다. 즉 안정지향적이라는 말이다.
②독선적 VS 포용적
히딩크 감독이 다소 독선적이였다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용적이다. 결정을 내일 땐 언제나 베어벡 수석코치와 고트비 기술분석관, 홍명보 코치등과 상의하다. 홍명보는 “감독님은 합리적이다. 우리에게 맡기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결론을 내릴 때는 언제나 코치들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한다”고 말한다. 히딩크 감독이 코치들에게 훈련시간도 알려주지 않는 등 지나치게 독선적인 지휘 스타일 때문에 코칭스태프들과 자주 마찰을 빚은 바와는 사뭇 다르다.
③ 달변가 VS 과묵함
아드보카트 감독의 과묵한 스타일은 선수들을 긴장하게 하는 요소이다. 한 선수는 훈련이 끝난 후 이렇게 털어놓은 바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훈련 내내 터치라인 부근에 팔짱을 끼고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저 뚫어져라 선수 한 명, 한 명의 플레이를 지켜볼 뿐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베어벡 코치를 불러 슬쩍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를 이야기한가. 두 사람의 눈길이 자기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등골에 땀이 밴다.”
이는 달변가이며 언론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친 히딩크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리더십이다.
④정치가 VS 행정가
같은 네덜란드인이지만 두 사람은 성격에서 차이가 난다. 히딩크가 정치가적 지도자라면 아드보카트는 행정가적 지도자이다. 재미있는 것은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가운데 누가 더 네덜란드적이가’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드보카트 쪽이다. 자신의 일을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해내는 게 네덜란드인 대부분의 모습이다.
< 표 ? > 히딩크와 아드보카트의 차이점 분석
히딩크 |
아드보카트 | |
전술적측면 |
혁신적 |
안정지향적 |
인화적측면 |
독선적 |
포용적 |
커뮤니케이션측면 |
달변가 |
과묵함 |
업무적측면 |
정치가 |
행정가 |
Ⅳ.정치·행정학적 시사점
단 한순간의 실수, 단 한명의 선수가 운동장에서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바로 감독의 목이 날아가는 것이 축구판이다. 본프레레나 코엘류 같은 우수한 감독들이 고작 몇 번의 평가전 결과에 의해 그 능력을 의심받아 감독자리에서 물러난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최고의 성과만이 살아남는 요즘의 무한경쟁 시대에 축구는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축구는 보다 쉽게 최고의 경영성과를 이야기하고 또한 분석의 틀을 제시한다.
사실 축구는 축구일 뿐이다. 하지만 작은 축구공으로 전 세계가 놀랄만한 성과를 일구어낸 히딩크와 그보다 나은 성과를 꿈꾸는 아드보카트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는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번 5.31 지방선거를 예로 들어보자. 선거결과를 보면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쓰디쓴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여당으로의 집권에 성공했지만 민심을 져버린 결과가 바로 선거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국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을 뽑아주고 그들을 지지하였던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과연 열린우리당이 보여주었는가. 물가안정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무참히 져버리지는 않았는가. 아니면 그들 열린우리당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국민들에게 이해와 지지를 구한 적이 있는가.
대표팀의 감독인 아드보카트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말을 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아드보카트는 이러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있다.
아드보카트의 리더십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특성은 그가 외국인 감독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선수들과 코치들과 감독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공동의 에너지를 극대화시켰다. 민주화세력이 집권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권위주의 리더십이 판치는 우리사회에 쌍방향리더십이 훨씬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의 장애가 전제되어 있는 외국인감독도 지혜와 기지로 그 장애를 훌륭히 뛰어넘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대표팀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반면 우리의 정치인들은 어떠한가?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없던 장애도 그들이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은가? 국민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 내 줄 수 있는 지도자, 정치가, 행정가. 당장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이러한 사람들일 것이다.
또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리더십 특성 중의 하나인 선수선발의 공정성과 개방성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공정성과 개방성의 결핍은 경영성과를 좀 먹게 만든다. 이 결핍은 유능한 경영자를 무시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무능한 경영자만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실력주의를 배재하고 편파주의를 배양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마련이다. 축구로부터 편파주의 타파의 비법을 찾으라고 하면 비웃음을 살지도 모르겠으나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제로 현대 사회에서는 축구처럼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완전히 노출되고 또한 낱낱이 그 속살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 대통령이라는 사람부터 코드가 맞는 사람만을 중요하는 ‘코드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편파주의를 그럴듯한 코드라는 말로 포장해서 정당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이러할진대 그 밑에 존재하는 수많은 단체와 조직의 지도자들이 어떤 식으로 그 조직을 경영해나갈지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와는 달리 아드보카트는 신예선수들의 과감한 기용과 합리적인 경쟁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선수선발의 공정성 및 효율성을 자리잡음으로써 선수들의 의욕을 자극하여 그라운드의 투지로까지 이어졌고 이는 한국의 경기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름값이 아닌 실력으로 선수를 선발한다는 것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원칙인 것을 선수들이 알아차린 것이다. 이러한 아드보카트 리더십 중 하나인 공정성-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내부경쟁의 중요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철저한 내부경쟁이 외부세계에 대한 경쟁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고 실력에 따라서 선수를 선발하는 아드보카트의 리더십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연고주의나 특혜 및 부패에 경종을 울린다. 이러한 내부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경쟁의 탈락자를 승복시키고 이는 내부화합의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경제력으로 그 관점을 확대해보면 현재의 1위가 내일의 1위로 이어지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하루하루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접어든 21세기의 한 국가가 비약과 도약을 통해 단계와 서열을 뛰어넘어 국가경쟁력에서 16강과 8강 대열을 넘어 4강 대열로 진입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물론 그 역으로 얼마든지 추락할 수 있는 위험 또한 커진 것이다.
문제는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떤 내부시스템을 갖추느냐에 따라 달렸다. 히딩크 감독의 성공과 아드보카트 감독의 현재까지의 승승장구한 결과를 통해 우리는 자국의 인력수준을 국제화하고 각 분야에서 대외교류의 폭을 넓히며 외부세계 인재에 문호를 개방하고, 선진지도자를 과감히 영입하는 등 개방형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Ⅴ.결 론
우리는 지금까지 기존의 리더십 연구의 이론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것을 스포츠 지도자의 리더십과 연관시켜 알아보았다. 또한 아드보카트라는 새롭게 떠오르는 리더의 리더십을 조명하여 실제연구도 진행하였다.
리더십은 조직을 선도하고 조직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이다. 리더십은 우리 대한민국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다. 좁은 국토에 높은 인구밀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존자원도 부족한 것이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다. 이렇게 부족한 부존자원은 필연적으로 국가의 발전 동력을 인적자원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특수성으로 이어지고 우리사회에 올바른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십은 특정인물을 좇는 경향이 짙다. 리더십이란 것이 원래 과정보다 결과 지향적이기 때문이다. 특정인물이 이룩한 위업이나 쾌거를 전적으로 그의 지도력으로 환원시키거나 단순화하려는 시도는 자칫 사실 그 자체를 훼손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특정인물의 리더십이 그가 이루어낸 사회적 현상이나 결과와 결코 무관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실을 무시한 미화와 과장을 멀리하고 리더십의 연구 및 검토대상 기간을 장기화해 그의 일관된 행동에 관통하고 있는 공통분모를 끄집어 낼 수만 있다면 특정인물의 리더십론은 분명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히딩크에 이어 아드보카트의 리더십이 그런 유용한 지표로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월드컵에서의 승리의 기쁨과 함께 우리의 정치 및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이 연구를 마친다.
참고문헌
1. 기사
김인식-아드보-이준익의 리더십 / 동아일보 / 2006.03.18
아드보카트 감독에게서 배운다 / 매일경제 / 2005.12.07
아드보카트 카리스마와 지도력 / 연합뉴스 / 2006.2.11
아드보카트-나폴레옹 “꼭 닮았네” / 스포츠칸 / 2006.03.13
아드보카트와 메르켈 / 중앙일보 / 2006.03.13
축구협회 정보전 돌입 / 스포츠동아 / 2005.12.10
축구를 파는 네덜란드 상인, 아드보카트 / 주간조선 / 2006.1.11
카리스마 넘치는 여우, 선수는 죽도록 뛴다 / 주간동아 / 2006.2.14
2. 다큐멘터리
'아드보카트호, 신화는 계속된다' / KBS1 / 2006년 3월 1일
'아드보카트 호의 대장정 41일' / MBC / 2006년 3월 24일
3. 문헌자료
강호정․이준엽 / 스포츠경영학 / 학현사
고진현 / 김인식리더십 / 스크린M&B
김성기외 / 경영학자가 본 경영자 히딩크 / 백년글사랑
삼성경제연구소 / 스포츠와 경영:이기기위한 리더십
삼성경제연구소 /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
안근석․이용인 / 스포츠심리학 / 태근문화사
우성대 / 마키아벨리안 히딩크 / 백산서당
이동현․김화성 / CEO 히딩크-게임의 지배 / 바다출판사
크리스 브랜디 / 90분 리더십 / 제이앤북
Peater G Northouse / Leadership /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