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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자선풍' 스토리텔링

현곡 이종수 2018. 7. 18. 18:08


이 글은 2018.7, 강원대 '강원문화연구' 게재본임. 무단인용을 금함.

 

대관령 子仙風스토리텔링

이종수(중앙대)

 

. 들어가는 글

 

현대는 감성사회이다. 감성사회의 트렌드는 환경, 여성, 건강, 가족, 허구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트렌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웰빙과 건강, 환경, 체험, 6(六感) 만족이 효과적이며, 그러한 수단 중의 하나가 스토리텔링(이야기) 마케팅이다. 스토리텔링의 소재와 내용 및 효과는 지역차별성과 재미, 감동, 교훈 및 지역의 정체성 정립과 자긍심, 경제력 향상에 있다. 따라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의 핵심 자원을 찾아 감성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감성사회에서 장소 자산이 중시되는 이유는 세계화시대 지방의 주체화, 개성화 수단으로서 지방정체성을 갖춘 자원의 인식과 개발, 인공적 육성을 통한 주체성 확보 및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통한 지역 이미지 전파 효과성 때문이다(이종수, 2009.10.20).

본 고의 목적은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 길 문화자산의 의의, 정체성,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도입, 적용과 길 문화자산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거버넌스 방안제시를 통한 지역 정체성 제고, 질적 접근, 현장 탐구, 지역 명소길 문화자산 활용사례와 발전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강원지역 길에 관한 기층적 문화행태 등에 어린 민속과 풍속을 통하여 강원도 길 문화를 분석, 이해하고 강원 선자령 길 스토리텔링 힐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계인들이 共感可能한 강원 바람의 普遍性, 海氣山氣 결합을 통한 휴식과 치유, 소통과 창조적 힐링 효과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12세기 고려 시인 김극기가 '대관(大關)'이라 처음 불렀다고 하고, 대관령(大關嶺)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16세기경이라고 한다. 큰 고개이자 험한 요새의 관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말선초(麗末鮮初) 정도전은 '하늘이 낮아 재() 위는 겨우 석 자의 높이로구나'라고 노래했다. 또 조선 전기의 강희맹은 '어제 일찍이 큰 재(大嶺)로부터 왔더니, 회오리바람에 의지하여 만리를 양각(회오리바람) 속에 돌아서 온 것 같구나'라는 시를 읊었다.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걸으며 '관동별곡'을 쓰고,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한양으로 오가던 그 길이다. 청운의 꿈을 안은 영동 선비들이 아흔아홉 굽이를 넘어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정취가 서린 길이기도 하다.

연구의 방법과 내용측면은 학술지 분석과 필자의 선행연구(이종수, 2006-2012), 지역신문 및 현지 실사, 전문가 자문을 참조하며, 범위측면은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의 범일국사와 산신 김유신과 강릉 단오제 행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 마케팅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자 한다.

 

. 지역 장소자산 스토리텔링의 의의

 

1절 장소자산 스토리텔링의 의의

 

1. 의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란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말하는 데 장소 스토리텔링(place storytelling)이란 특정장소에 새로운 컨셉이 담긴 이야기를 더해 관광 및 투자대상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를 만드는 전략이다.

이렇게 명승지나 유적지, 매력적인 장소, 지난 과거의 유행이나 역사 등에는 그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광한루에는 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가, 촉석루에는 논개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뉴욕의 블루노트(Blue Note) 카페는 마지막 잎새를 쓴 오 헨리(O Henry)가 차를 즐겼던 자리를 상품화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장소는 그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으나 스토리가 입혀진 장소는 이야기속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R. Yensen, 1999)은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를 예고했다. 흥미 있는 이야기가 담긴 감성적 관광 상품개발이 관건이 된다는 암시로 드림소사이어티는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로서 상품이 아니라 상품 속에 꿈과 감성을 담은 스토리를 팔아야 하는 사회이다.

이 글에서의 대관령 길 투어 코스 개발의 필요성은 1) 이야기 전파를 통한 지역성의 지속적 회복 필요 2) 길 문화의 매력 이용성 증대, 스토리텔링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 3)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문화 창조, 지역의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 개발로 전파하고자 함이다.

 

2. 장소자산 중요성과 효과

 

지역문화는 몇 가지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첫째, 지역문화는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한다. 둘째,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여가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셋째, 지역민들에게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며, 지역의 뿌리를 알려 준다. 이것은 지역문화가 갖는 규범적 가치로서 세계화, 개방화 시대에 그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

지역문화자원 개발의 주요 효과를 몇 가지로 정리하면 첫째, 경제적 효과이다. 내외국인의 직, 간접적 소비에 의한 지역 및 국가 경제적 발전 접근성 확보 등 기반시설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개발과 고용 증대 효과 문화유산 관광 상품화에 따른 지역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이다. 둘째, 사회,문화적 효과이다. 세계문화 유산 관광 상품화에 따른 국가 및 주민의 정체성(identity) 확보와 국가 및 지방에 대한 자긍심 형성 지역 및 국가의 문화예술의 발전 지역 및 국가문화에 대한 교육적 효과이다. 셋째, 환경적 효과이다. 체계적인 관리와 통제에 의한 문화유산 보존 및 수명 연장 문화유산 관광 상품화에 따른 주변 환경정비 효과 지역사회 전반의 환경정비 효과 등이다.

 

3. 장소 스토리텔링의 차별성

 

본 고에서의 분석의 초점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장소마케팅을 위하여 강원도 대관령길의 역사성과 이미지를 재조명하고, 그 공유와 확산 구조를 구조화 하기 위하여 대관령 길 스토리발굴, 체험, 공유, 재방문 유도방안을 중심으로 분석한다(이종수, 2010.12 ; 2011).

어떻게(How) 개발하여 판매할 것인가 측면은 감성중심 개인들에 대한 어필방법으로 지역 명소자산에 이야기(지역, 산천, 역사, 인물, 음식 등)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하여 접근한다. 강원도 대관령길의 의의, 장소마케팅과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중요성, 스토리텔링이 지역마케팅에 미치는 효과, 지역문화자산의 지역적 활용 사례 등의 일화를 개발한다.

주요 내용은 새로운 역사, 문화, 교육 등과 관련된 재미있는 소재를 강원지역 길 문화자산(유산) 마케팅(이종수, 20092016)을 위한 이론적 접근과 사례분석으로 주요 내용은 대관령 길 문화자산과 스토리텔링의 의의와 영역, 범위 등을 개념화하고, 길문화자산 개발과 활용사례, 강원도 선자령 길 문화 활성화를 위한 명소마케팅 거버넌스 전략 등을 구체화 하고자 한다.

 

2절 외국의 사례

 

1. 큰바위 얼굴

 

어느 날 오후 해질 무렵 어니스트는 그의 어머니와 햇빛에 비치는 ´큰 바위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큰 바위 얼굴은 누군가가 힘들게 만든 조각상이 아닌 자연 그 자체에서 다듬어 지고 깎여서 된 하나의 자연물 즉, 자연작품으로 어니스트는 어머니의 예언, ‘이 근처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감에 따라 얼굴이 점점 큰 바위 얼굴을 닮아 간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내면화 한다.

첫 번째 인물은 '개더골드'(Gather Gold. '금을 긁어모은다'는 뜻)라는 별명의 재력가. 영악하고 탐욕스러운 인상에다 구걸하는 거지에게 동전을 던져주는 모습을 보고 어니스트는 '스캐더 코퍼(Scatter Copper:동전을 뿌리는 자)' 가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두 번째 인물은 올드 블러드 앤드 선더(Old Blood And Thunder:유혈낭자한 노인)라는 유명한 장군이었다. 어니스트는 그에게 강한 의지와 힘은 볼 수 있었지만, 그에게서 자애로움과 지혜는 볼 수 없었음을 깨닫는다. 세 번째 인물은 올드 스토니 피즈(Old Stony Phiz:늙은 바위 얼굴)로 그는 큰 바위 얼굴처럼 당당하고 힘찬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삶에 지친 우울한 눈빛이 그가 예언의 인물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는 것을 어니스트는 알 수 가 있었다. 외적으로는 성공, 명예 등 못 얻은 게 없지만 내적으로는 많이 지쳐있었던 것이다. 네 번째 예언의 인물 은 유명한 시인이었다. 그러나 역시 그도 아니었다.

마지막에 어니스트의 설교를 들으러 온 시인은 어니스트가 곧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인물임을 알게 된다. 놀란 시인이 사람들에게 "보시오! 어니스트 씨야말로 저 바위 얼굴이랑 비슷하지 않은가요!?" 라고 외친다. 하지만 어니스트 본인은 자신보다 더욱 훌륭한 인물이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일 것이라고 말하며 내려온다. 끝까지 자기보다 더 현명하고 착한 사람이 큰 바위 얼굴 같은 용모를 가지고 나타나기를 바란다.

 

2. 로렐라이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 말이, 가슴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구름걷힌 하늘아래 고요한 라인강, 저녁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로렐라이는 요정의 바위라는 뜻으로 라인 강 중류의 강기슭에 있는 큰 바위의 이름이다. 로렐라이 언덕을 맨 처음 소재로 다룬 문학 작품은 작가 C.브렌타노(17781842)의 설화시(說話詩)인데, 라인강을 항행하는 뱃사람들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도취되어 넋을 잃고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배가 물결에 휩쓸려서 암초에 부딪쳐 난파한다는 줄거리이다.

노래 한곡이 교과서에 수록됐다는 이유로 알려진 라인강변의 한 언덕은 한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관광코스가 됐다. 그러나 별볼일 없고, 강과 언덕만 있지만 장소에 얽혀 있는 이야기에 매료되고,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제공하는 장소스토리텔링의 매력 때문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이다.

 

3. 주요 시사점

 

외국의 장소 스토리텔링의 시사점으로 큰바위 얼굴은 교훈적인 성향이 강하다. 현실의 부, 권력, 명예 등을 가진 자들 보다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가르치는 인물이 더 큰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고, 로렐라이 언덕 또한 이야기 내용과 장소를 결합하여 상상의 세계를 연결해 주기 때문에 그 교훈에 매료되거나 실제 장소에 이끌리는 것이다.

실제로 인류의 도()를 실천하는 명상이나 정좌 수행은 아무 것도 없으니 얻을 것도 버릴 것도 없음을 알고(以無所得故), 앉아 있을 뿐이다(只管打坐). 莊子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라고 했다. 있는 것이란 아무 것도 없음의 세계다. 생을 살면서 깨닫는 아름다움은 아무 것도 아니고, 없음()을 아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에서 잠시 마음을 비워 고통을 치유하고자 살아 움직이는 인간들은 큰바위 얼굴을 찾고, 로렐라이 언덕을 찾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선풍 이야기는 사람들을 모으는 한 수단이 된다.

 

3절 선행연구와 분석 틀

 

1. 선행연구

 

첫째, 지역별 골목길 연구는 이경한(2010), 전종한(2010), 이종수(2010), 이찬규(2009), 민현석(2010), 최원오(2010), 시정연(2009), 김기홍 외(2008), 문화체육관광부(2010 a,b), 전북발전연구원(2009), 전남발전연구원(2009) 등을 들 수 있다. 이종수(2010.12)는 종로 피맛골의 정체성과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3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기홍 외(2008)는 대구시의 골목길 문화와 특성분석 문헌분석, 현지탐사 대구시의 역사와 사람을 중심으로 골목이야기 개발 및 문화도시네트워크(2010.10)는 길걷기와 건강, 도시개발을 유인코자 한다. 홍석기(2007)스토리텔링을 통한 한강 역사문화유산회복방안을 제시한다. 자료조사, DB작성, 콘텐츠발굴, 연계방안 제시를 역사문화유산 조사와 데이터베이스화, 문화콘텐츠발굴과 그 활용 및 회복 대안을 제시한다.

둘째, 장소자산(place assets)의 마케팅을 위하여 장소자산에 이야기를 덧입히는 스토리텔링 적용(이종수, 2009 ; 손정우, 2009 : 61 ; 최정숙 외, 2009 ; 정찬권, 2008 ; 박한식 외, 2009 ; 박상훈, 장동련, 2009.7)방안 관련 연구이다. 조재진(2013-2015)은 강릉단오제의 콘텐츠 마케팅을 제안한다. 기타 장소자원과 스토리텔링의 관계 선행연구는 이종수(2007 ; 2008. 1, 2), 이은경(2006), 한강희(2006) 등을 들 수 있다.

기존 선행연구 분석 및 평가와 본 연구의 차별성은 대관령 선자령 스토리를 통해 국내외인들의 기산심해(氣山心海)의 결합을 통한 휴식과 치유, 소통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되기 때문이다.

 

2. 분석의 틀

 

이 글에서는 강원도 대관령 길(장소)자산의 의의, 정체성,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도입, 적용과 골목문화자산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거버넌스 방안을 강릉단오제의 기층문화인 성황사, 산신각의 소재를 선자령 바람, 평창아라리, 김유신 등의 소재를 토대로 한 대관령 선돌, 선순 낭자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국내외 방문객들의 체험요인 개발 및 그 공유와 확산 구조를 구조화 하기 위한 대관령 길 스토리발굴, 체험, 공유, 재방문 유도방안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 평창 대관령 장소자산 분석

 

1. 한국의 설국(雪國) 대관령

 

선자령(仙子領, Seonjaryeong)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를 잇는 고개로 높이는 1,157m이다. 예전에는 대관산 혹은 보현산이라 불렀고, 보현사에서 보면 마치 떠오르는 달과 같다고 하여 만월산이라고도 불렀다.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선자령(1157m)을 꼽는다. 푸른 하늘과 세찬 바람, 그리고 순백의 눈과 양 떼들의 목장이 있는 곳이다. 하늘의 산이고, 바람의 산이고, 눈의 산이다. 세찬 바람을 뚫고 순백의 눈을 헤치며 푸른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선자령 정상은 평지다. 선자령은 원래 대관산, 보현산, 만월산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선자령으로 이름이 바뀐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갔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대관령은 한국의 대표적인 다설 지역으로 대관령 영하 14, 대관령 눈 15cm가 넘는다. 남한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린다. 해발 고도 평균 700m 인체의 자연환경 적응 최적지역이며, 선자령은 대관령의 특징을 가장 보여주는 봉오리이다. 선자령은 백두대간 대관령 700m 초원지대의 능선에 하얀 풍차, 동해 바다 전망, 감자, 자작나무, 쇠고기 등으로 특성화 된 백두대간 고원지대이다. 바다 바람(海風)와 산 바람(山風)이 만나 명당(明堂), 합일되는 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선자령은 대관령고개 정상이다.

 

바람은 쉬지 않고 길을 떠난다. 을 만나고 바다()도 만난다. 꽃과 나비를 만나고 새와 나무도 만난다. 새로운 인연 따라 많은 사연 나누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요, 저녁이요, 깊은 밤이다.” “바람은 쉬지 않고 소리를 낸다. 싸리비로 마당 쓰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계곡 물 흐르는 소리도 낸다. 대숲 가득 빗소리를 내기도 하고 나뭇가지 위의 새떼 소리를 내기도 한다.”

 

2. 유네스코 등재 강릉단오제 주신(主神)

 

국사성황당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 첫날에 제()를 지내는 곳이다. 산신각에는 김유신 장군이, 성황당에는 범일국사가 각각 산신으로 모셔져 있다. 안씨는 "성황당은 계곡의 음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거의 1년 내내 굿이나 신내림을 벌인다""민속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했다. 국사성황당에서 선자령 등산로 입구까지는 1남짓 된다. 그대로 내려오면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게 된다.

 

(1) 성황사(범일국사)

 

첫째, 성황사, 산신각 등 유적이다. 대관령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1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릉 단오제(端午祭)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매년 음력 415일에 민, 관이 이곳에 와서 제향을 올리는 곳이다(평창군, 2013.7.1.).

 

성황사, 대관령(大關嶺) 국사서낭당(國師城隍堂), 산신당(山神堂)의 여러 신()은 영동지방(嶺東地方)의 가뭄, 홍수, 폭풍, 질병, 풍작, 풍어 등을 보살펴 주는 영험한 신으로 믿어오고 있다. 대관령 국사서낭은 이곳 출신의 승려인 범일국사(梵日國師)로 전해지고 있으며, 집의 구조는 목조기와집으로 맞배집이다.

둘째, 매년 음력 415일 성황신인 범일국사를 모시고 지내는 제의. [개설]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지내는 제사로 국사성황신은 강릉 출신의 승려 범일국사이다. [명칭유래]대관령 국사서낭제는 통일신라 때 국사로 추앙된 범일국사가 사후에 대관령을 지키는 성황신이 되었다는 신화에 의거한 명칭이다.

 

[연원]증수임영지(增修 臨瀛誌)에 의하면 매년 415일에 강릉부의 호장이 무당을 거느리고 대관령 산 위에 있는 한 칸의 신사에 가서 고유(告由)하고 무당으로 하여금 나무에다가 신령을 구하게 하여 나무에 신이 내려 흔들리면 가지를 하나 꺾어 기운 센 사람이 들게 하고 온다고 하였다. 이 행차를 국사(國師)의 행차라고 했다고 하는데 날라리를 부는 사람이 앞에서 인도하고 무당들이 징을 치고 북을 울리면서 따르고 호장이 대창역마를 타고 천천히 그 뒤를 따른다고 하였다. 이때 도로 가에 사람들이 담을 쌓은 것과 같이 모여들어 종이나 천을 신목에 걸고 기원하거나, 음식을 장만하여 무당들을 위로했다고 한다. 대관령에서 내려와 저녁에 강릉부 관사에 이르면 횃불이 들판을 메우는데 하급 관노들이 신목(神木)을 맞이하여 성황사에 안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성황사(城隍祠)’라고 쓰여진 한 칸의 기와집에 제물을 차려놓고 지낸다. 내부에는 대관령국사성황지신’(大關嶺國師城隍之神)이라고 쓴 위패를 세워 놓았으며 벽 쪽에 걸린 화상은 범일국사를 상징하는데, 전립을 쓰고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제관의 선정 및 역할]강릉시장, 단오제 위원장, 단오제 기·예능보유자를 중심으로 삼헌관을 정하고 산신제와 같이 홀기에 따라 진행한다.

 

[절차]대관령 국사서낭제는 오전 11시경부터 홀기에 따라 진행되는데 신을 뵙는 행참신례(行參神禮)로부터 폐백을 드리는 행전폐례(行奠幣禮), 초헌관이 드리는 행초헌례(行初獻禮), 폐백과 축문을 소각하는 행망료례(行望燎禮), 신위를 사뢰하는 행사신례(行辭神禮)로 끝난다.

 

[제물/용품/제구]대관령 국사서낭제에 쓰이는 제수는 반병백미삼승삼합(飯餠白米三升三合), 제주승(祭酒一升), 우육생사근(牛肉牲四斤), 육팔근(肉八斤), 해물우락어(海物遇樂魚) 또는 열강어십미(悅江魚十尾), 문어일조(文魚一條), 명태어이십미(明太魚二十尾), 대구포중일미(大口脯中一尾), 계란 열개, 조일승(棗一升), 율사승(栗四升), 건시일접(乾柿一接), 배 또는 사과 열개, 산자십매(散子十枚), 또는 과자 일근, 소채류 및 조미료 약간을 정성껏 준비한다.

 

[옷차림]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은 조선시대 조복과 제복을 혼용하고 있는데 초헌관은 7량관에 홍색 조복, 아헌관은 5량관에 조복, 종헌관은 3량관에 청색 제복 차림이다. 그 외 집례복, 행차복, 집사복, 대축복, 찬인복, 장군복 등을 준비한다.

 

[축문]세월의 차서는 모년 4월 보름입니다. 모관 모인은 감히 대관령국사성황신에게 아뢰옵니다. 엎드려 생각하오니 대관령국사성황신께서는 저희들의 중요한 자리에 계시기에 고려 때부터 지금까지 제사를 폐하거나 거르지 않았습니다. 무릇 저희가 구하는 것이 있어 빌 때마다 감응하시어 저희들을 구원해 주었습니다. 이제 여름을 맞이하여 모든 농사가 잘되도록 도와주시고 재앙과 근심을 막아주시옵소서. 신령께서는 저희와 가까이 계시며 어느 때나 소상히 알고 계시니 감히 공경하지 아니함이 있겠습니까? 이에 옛 법도대로 제물을 차렸으니 신께서는 이를 헤아리시어 흠향하시옵소서(維歲次 某年干支 四月干支朔 十五日干支 某官某人 敢昭告于大關嶺國師城隍之神 伏惟 尊靈 位我重鎭 自麗至今 無替厥禋 凡我有求 禱輒見應 際此孟夏 田事方興 禦災防患 觸類降監 若時昭事 敢有不欽 玆遵舊儀 載陳牲璧 神其度斯 庶幾歆格 尙 饗).

[제비]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매년 정한 비용으로 강릉단오제보존회에 속한 도가에서 제물을 장만한다.

[현황]현재의 행사는 과거와 큰 차이는 없지만 자동차로 신목을 봉송하다가 대관령 옛길로 구산 성황당까지 내려오는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

 

(2) 산신당

 

대관령 산신당제사는 대관령 산신각에서 음력 415일에 산신인 김유신(金庾信) 장군을 모시고 지내는 제의. [개설]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에 위치한 산신각에서 시작한다.

 

[명칭유래]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을 지키는 산신을 기리는 제사로 김유신이 명주(溟洲)에서 검술을 배워 삼국을 통일하고 강릉을 수호하는 신격이 되었다고 한다.

 

[연원]대관령 산신제가 강릉단오제의 시작이었다는 기록은 허균(許筠)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14, 문부11, 대령산신찬병서(大嶺山神贊幷書)에 자세히 나타나고 있다. 허균은 1603(선조 36) 여름, 그의 나이 34세 때에 당시 수안군수를 역임하고 모친과 함께 외가인 강릉 사천의 애일당에 내려와 약 4개월 간 머물렀을 때 강릉단오제를 보았다. 그에 의하면 명주 사람들이 5월 길일을 택해 대관령 산신인 김유신 장군을 괫대와 꽃으로 맞이하여 부사에 모신 다음 온갖 잡희를 베풀어 신을 즐겁게 해준다고 하였다. 신이 즐거우면 하루 종일 괫대가 쓰러지지 않고 그 해는 풍년이 들고 신이 화를 내면 이것이 쓰러져 그 해는 반드시 풍재나 한재가 있다고 말한 수노(首奴)의 이야기를 그대로 적고 있으며, 이 말을 듣고 자신도 이상하게 여겨 그 날 가서 보았더니 과연 괫대가 쓰러지지 않아 고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고 환호성을 지르고 경사롭게 여겨 서로 손뼉을 치며 춤을 추었다 하였다. 이러한 기록을 살피면 지금부터 400여 년 전에는 강릉단오제의 주 신격은 분명 김유신 장군이었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

 

산신제에 대하여 영동 민속에는 매년 3,4,5월 중에 날을 가려 무당과 함께 바다와 육지에서 나는 음식을 아주 잘 장만하여 산신제를 지낸다. 부자는 말 바리에 음식을 싣고 가고 가난한 사람은 등에 지고 머리에 이고 가서 신의 제단에 제물을 진설한다. 피리불고 북을 치며 비파를 뜯으며 연 3일을 즐겁게 취하고 배불리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와 비로소 매매를 시작한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조그만 물건도 얻을 수도 없고 주지도 않는다(嶺東民俗, 每於三四五月中擇日迎巫, 極辦水陸之味以祭山神, 富者駄載, 貧者負戴, 陳於鬼席, 吹笙鼓瑟, 嬉嬉連三日醉飽, 然後下家, 始與人買賣, 不祭則尺布不得與人).”라고 하였다. 이 기록은 남효온이 1471년에 고성 삼일포를 지나며 산신제를 지내는 행사를 언급한 것이다.

 

여기서는 비록 강릉을 지칭하지 않았으나 영동 민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루면 강릉 지방이 포함된다. 산신제를 지내고 축제를 여는 모습이 강릉단오제와 흡사하며 더구나 3월부터 축제준비를 하여 4월과 5월 단오날을 택해서 제를 지내는 모습이 같다.

 

[제관의 선정 및 역할]강릉시장을 비롯하여 단오제 위원장, 단오제 제례부분 기예능보유자를 삼헌관으로 선정하고 강릉단오제보존회에서 제집사를 맡아서 진행한다.

 

[절차]대관령 산신제는 홀기에 따라 진행되는데 신을 뵙는 행참신례(行參神禮)로부터 폐백을 드리는 행전폐레(行奠幣禮), 초헌관이 드리는 행초헌례(行初獻禮), 폐백과 축문을 소각하는 행망료례(行望燎禮), 신위를 사뢰하는 행사신례(行辭神禮)로 끝난다.

 

[제물/용품/제구]반병미백미삼승삼합(飯餠米白米三升三合), 제주일승(祭酒一升), 우육생이근(牛肉牲二斤), 육오근(肉五斤), 해물우락어(海物遇樂魚) 또는 열강어오미(悅江魚五尾), 문어일조(文魚一條), 명태어십오미(明太魚十五尾), 대구포중일미(大口脯中一尾), 계란 열개, 조일승(棗一升), 율사승(栗四升), 건시일접(乾柿一接), 배 또는 사과 열개, 산자 또는 과자, 소채류 약간, 조미료 약간 등이다.

 

[축문]“모년 4(간지삭) 15(간지) 모관 모인은 감히 밝게 대관령 산신님께 아뢰옵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데 존령님은 저희 대동땅[영동지방]에 있어서 종요로운 자리에 계시오며 저희들을 보살피고 도와주시옵니다. 비바람을 조절하시어 풍년이 들게 하심과 악을 제거하시고, 재앙을 물리치시는 이 모두가 존령님의 공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오래도록 제사를 받들어 복을 빌기를 그치지 아니하여 삼가 마련한 제물로 공경을 다하여 정성껏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維歲次 某年干支 四月干支朔 十五日干支 某官 某敢召告于大關嶺山神之神 伏惟 尊靈 重鎭大東 保佑我人 出雲興雨 除惡去災 罔非神功 永言報祀 求福不回 謹以淸酌 脯醯祗薦于神 尙 饗).”

 

[현황]대관령 산신제는 음력 41510시부터 제관들의 삼헌과 홀기에 의해 진행되고 제물은 규모에 따라 신축성이 있다. 음복은 시민들의 헌미(獻米)로 단오신주와 시루떡을 만들어 나누어준다.

 

. 대관령 자선풍 스토리텔링

 

1절 대관령 자선풍 스토리텔링 힐링

 

선자령은 대관령을 중심으로 강원의 동해와 백두대간을 잇는 관문이며, 이 곳에 선녀와 아들의 내려와 놀았다는 선자령 바람이야기를 아들과 선녀를 키워드로 자선풍스토리텔링으로 명명한다.

 

1. 평화의 세월

 

옛날 옛적 동해와 백두대간 바람 이는 선자령인근 마을에 선돌동자가 고기를 잡고 나무를 베며 살고, 선순 낭자가 산나물을 캐며 살았드래요.” 그들은 산일이나 바닷일을 하면서 늘 평창아라리를 불렀더래요.

 

선돌동자는 가끔 동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러 떠나고, 선순 낭자는 대관령 선자령 등지에서 곤드레 등을 캣드래요.

 

2. 적대세력의 등장

 

어느 날 동해고기와 대관령 선자령 바람과 산나물, 선순 낭자가 탐이 난 태평양 해신(海神)이 들이 닥쳐 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사로 잡혀 서로 흩어져 태평양 외진 무인도에 갇히게 됨.

 

3. 天神의 도움(위기)

 

선돌동자와 선순 낭자의 꿈에 현몽하기를 성황사(범일국사)와 산신각(김유신)에 각각 獻物하라고 함. 선돌동자는 명태, 평창 쌀, 우육, 해물, 과일, 채소 등을 정성껏 준비하여 바치고, 선순낭자는 대관령 선자령 인근 ‘100년 묵은 동삼(動蔘)’ 2뿌리와 강릉 바다 해삼 등을 별도로 준비하여 드리고 열심히 기도했더래요.

 

헌물을 받은 하늘의 선녀는 자신의 부왕(天神)에게 자선풍을 일으켜 태평양 해신을 쫒아주기를 부탁함.

 

천신이 하늘의 자선풍을 일으켜 태평양 해신을 쫒아내고, 구름을 일으켜 선돌동자와 선순낭자를 선자령으로 실어옴.

 

4. 평화의 회복

 

선자령 선돌동자와 선순 낭자는 혼인하여 아들, 딸을 낳아 평창아라리를 같이 부르며 살게 됨.

 

그들 가족의 아라리는 오늘도 겨울 하늘의 바람에 실려 방문객들의 귓가를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로 흐르고 있음.

 

천신의 자선풍은 동해 해풍(海風)으로 선자령의 산풍(山風)으로 오늘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음.

 

선자령 자선풍은 우리들을 치유하는 마음속의 바람임. 그 바람은 아랫배를 가득 채워주는 浩然之氣의 바람과 온기임. 선자령(氣山)山氣와 동해(心海)海氣가 문자 그대로 기산심해의 기상을 키워주고 베풀어 주고 있음.

 

대관령 선자령에는 오늘도 선돌, 선순낭자의 자선풍이 봄과 여름을 초록으로, 가을과 겨울을 단풍과 백설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지유.”

 

2절 주요 시사점

 

1. 강릉(평창) 브랜드 개발

 

첫째, 선자령은 한국의 등, 허리 자연과 바다의 융합, 그 융합적 기산심해(氣山心海)의 마음의 기상 마음 치유 장소이다. 대관령 선자령은 선돌동자와 선순 낭자의 자선풍 발원지이다. 그들이 노래하는 평창 아라리후렴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래로 노다가세, 청옥산이 무너져 평지되기는 쉽지만 ‥‥‥”(천지일보, 2018.3.18.) 은 지난 평창올림픽 때 단연 평창을 알리는 에너지가 되었다.

둘째,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독일 로렐라이 언덕을 실제로 가보면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마력 때문에 지금도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다. 선자령 스토리텔링이 절실한 이유이다. 지방 관광지 개발과 함께 따스한 스토리를 불어넣고 알리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이다. 독일 로렐라이 언덕은 평범하지만 스토리텔링의 마력 때문에 지금도 매년 수백만 명이 찾고 있다.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이 2000만명, 3000만 명 이상을 끌어들이려면 타국과 타지여고가 구분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셋째, 곤드레국밥과 평창 한우 등과 평창아라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힐링과 산행, 바다로의 연계여행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2. 정책 대안

 

(1) 하드웨어 측면

 

첫째, 거버넌스 구축이다. 아무리 행정기관이 나서도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 참여 없이는 장소자산을 활성화시키기는 어렵다. 대관령 길 명소 거버넌스 전략으로 근래는 지역관광정책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증대된다는 점에서 지역관광정책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지역 활성화와 홍보네트워크 구축은 관련사업자, 지자체, 관련 NGO(협치, 시민단체)와 교류협력이 필수적이다.

프랑스 몽마르트르 길 사례의 경우 1985년 테르트르 광장에 몽마르트르 관광사무소가 지역 사업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다(이찬규, 2009 : 65). 그런데 이 사무소의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면서도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하기보다는 관광의 팽창으로부터 주민들의 일상적 삶을 보호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들은 몽마르트의 도시구조를 확실히 보호, 공공장소의 관리 재고, 몽마르트의 주거기능과 관광기능간의 균형 확립에 주력한다.

()제주 올레코스는 올레사무국에서 상근직 5명이 운영하며, 민간자원봉사조직이 조력한다. 지리산숲길은 전문적인 전문가,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 지리산길 관리도 전문 인력이 담당하고 있다. 영국은 자치단체와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일본은 광역단체와 위탁관리, 협의체구성관리로 접근한다(전북발전연구원 : 113).

둘째, 지역의 관광명소란 방문자와 관광객이 인지된 매력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가는 장소이다(이진희, 2006 : 257). 이와 같은 명소관리나 마케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다. 지역의 관광명소관리기구(DMO : 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는 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이해관계자 등이 장기적 편익을 가질 수 있도록 재정적, 법률적 수단을 확보해야 하며, 보통은 공공조직에 의해 관리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조례와 기타 제도적인 지역지원과 관리 구조화가 요청된다. 대관령길 활성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이다.

넷째, 스토리 개발과 표지석, 체험시설 설치 등이다(이종수, 2008). 하늘의 산이고, 바람의 산이고, 눈의 산이다. 선자령 정상에 자선풍표지석을 설치한다.

 

(2) 소프트웨어 측면

 

첫째, 대관령 길 활성화 방안으로 대관령 길 걷기 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스토리텔링 마케팅 거버넌스를 통하여 대관령 길 문화 소재 및 이야기 발굴, 지방문화와 지역사회의 관계, 지방문화와 역사인물이야기 등을 체계화시켜 콘텐츠화 한 프로그램을 체험거리로 연결할 수 있다.

둘째, 즐길 거리, 공연, 이벤트, 노래 등 공간을 창출 가능하다. 대관령 길 문화 스토리텔링의 성공요인은 지속적 이벤트, 강좌, 체험과 정보수집, 교류장, 휴식과 레크리에이션 장소로 적절하게 활용한다.

셋째, 황병산 사냥놀이, 소발구퍼레이드, 앉은뱅이썰매타기, 설상축구대회, 연예인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제공 및 기타 특별 이벤트인 눈조각경연대회, 스노우카레이스대회, 즉석노래자랑, 사진콘테스트, 감자구워먹기, 거리바베큐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3. 기대 효과

 

첫째, 강원 지역 길이야기 효과와 역사, 문화 학습장과 장소이미지 제고 효과 등과 둘째, 가원도 대관령 길 문화와 장소 이야기가 흐르는스토리텔링 이미지 각인 효과와 친근하고 편안한 지역이미지를 전달한다. 경제적 측면의 기대효과는 공공, 민간, NGO간의 문화 체계적 교류, 협력을 통합 사업효과성 증대 및 지역 경제효과, 고용효과 등이다. 셋째, 기타 효과로는 1) 지역 전통길 문화자산 활용과 문화콘텐츠 보고 구축 2) 지역문화 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인문정신 재 발굴 3) 발굴과 수집결과의 다양한 활용 4) 지역인문자료 비축과 지역문화 전파 5) 지역자긍심 고취와 세계를 향한 특수문화지역전파 마케팅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나가는 글

 

이 글은 세계화시대의 강원도의 특성, 정체성의 토대를 대관령 길 등의 둘레길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체험거리 개발을 통하여 그 강원도 문화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대관령 길 이야기 거리 발굴, 체험거리 개발 방안을 모색하였다. 강원도 길 문화에 얽혀 있는 장소이야기를 발굴, 전통적 이야기를 덧입힘으로써 대관령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높혀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이와 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하여 대관령 길의 정체성 또는 DNA가 무엇이며, 그것들을 어떻게 마케팅 할 것인가를 제안하였다.

태평양 동해(東海)의 해기(海氣)와 태백산 허리 선자령 산기(山氣)가 만나 하나 되는 곳, 바다(), () 치유의 고향 대관령에는 오늘도 선돌, 선순낭자의 자선풍이 봄과 여름을 초록으로, 가을과 겨울을 단풍과 백설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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