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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상의학] [체질론 3] 체질의 결정요인/ 합벽(闔闢)

현곡 이종수 2006. 7. 30. 19:35

1. 대체로 현재의 경향성을 보게 되면 체질이란 것을 숙명적인 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주어진 것으로 체질을 전제하고 이 사람이 어떤 체질일까 이런 체질에는 어떤 약을 쓰고 처방을 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체질에는 무어가 좋다는 식으로 체질론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횡행하는 체질론이라는 것들은 체질론의 본래적 핵심과 내용들, 중요한 부분들이 도망가고 없다. 말하자면 체질론의 본령이 아니라 극히 지말적인 데에 매몰돼있고 그런 방면으로 체질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무 이제마가 체질론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본래적 건강 개념은 그런 작은 의미의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어떤 인간의 문제, 인간 행위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어디론가 달아나 버리고 없다는 것이다. 이점이 대단히 개탄스러운 것이다.

2. 체질이라는 개념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게 闔闢이다. 닫을 闔, 열 闢. 또 다른 표현을 하자면 열고 닫는다는 개폐(開閉)다. 내가 어떠한 분면에서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여느냐 닫아 버리느냐, 관심을 갖느냐 안 갖느냐, 문제삼느냐 안 삼느냐, 행동으로 옮기느냐 안 옮기느냐, 이런 문제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움직인다 가만히 있다, 간다 온다, 먹는다 배설한다, 들이쉰다 내쉰다.

 

이게 전부 다가 열고 닫는 거와 연관 돼있는 이야기다. 이게 전부 인체 생리의 기본 맥점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디에 마음을 닫고 여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나의 체질로 그렇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게 하나의 병이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해도 그렇고 인간관계를 가져가도 그렇고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고 어떤 사물을, 고정된 사물을 고정된 틀 속에서 그것만 하다가 보면 그 분야에 독특한 어떤 그런 유형이 나오게 된다. 아주 심하게 되어버리면 그 바깥관계와 단절이 되고 전혀 따로 놀아버린다.

 

가령 직업병이라고 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요컨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내가 마음을 열고 닫고 행위에 나아가고 안 나가느냐에 따라서 그게 체질이 된다는 것이다.

근자에 대체요법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사고하느냐 부정적으로 사고하느냐, 또 열린 사고를 하느냐 닫힌 사고를 하느냐에 따라서 신체의 면역체계나 생체리듬을 좋게 하는 호르몬 기능과 내분비계 기능이 달라진다는 것을 자주 강조한다. 그러니까 닫히고 열리는 것, 합벽에 따라서 체질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합벽이란 것, 내가 어느 분면에 닫혀 있고 어떤 분면에 열려 있는가 이것이 그 사람의 인간성이다.

 

출처 : http://www.e-sesang.or.kr/   글쓴이: 우리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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